행복의 역설: 행복을 좇을수록 행복에서 멀어진다!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
저는 평소에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럴 때마다 찾는 답은 항상 ‘그럭저럭’ 인데요. 사실 평소에, 크게 즐거운 일이 없어서 인지, ‘우와~! 진짜 행복해!’라는 말이 생각처럼 시원하게 입 밖으로 나오지 않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금 얼마나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어떤 답이 떠 오르십니까?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하지?'라고 질문하는 순간,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은 떨어진다.
행복을 확인하려는 그 질문이 오히려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 교수인 아이리스 마우스(Iris Mauss) 박사의 말인데요. 우리가 행복에 집착할수록,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현상을 일명 ‘행복의 역설’이라고 부릅니다.
'행복의 역설'이란?
‘행복의 역설’ 이란, 우리가 '행복'에 집착할수록, 우리의 삶은 오히려 '고통'받는 경향을 말하는데요. 최근 많은 인생철학이나 심리학 이론에서 '행복의 역설'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행복의 역설'은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행복 자체보다 현재의 자기 성장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행복의 역설'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행복의 역설'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요? 가장 큰 원인은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의 감정 상태에 있습니다. 행복과 관련된 연구에서 '행복의 역설'과 감정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하는데요.
우리가 행복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수록,
우리는 우리의 감정상태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된다.
지금 내가 행복한지 여부를 현재 감정상태를 통해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을 위해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으로 조작하게 되는데,
이런 인위적인 노력은 결국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행복의 역설'의 원인은 감정에 있다.
우리가 행복에 집착할수록, 나쁜 감정은 회피하게 되고, 좋은 감정에는 집착하게 된다는 건데요. 행복을 단지 좋은 기분, 좋은 감정만으로 치환하여, 긍정적인 감정만을 좇는 삶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좋은 기분에 집착하는 것은 현실 속 다양한 감정을 수용하지 못하고, 감정의 왜곡을 통해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건데요. 역설적으로, 행복 자체만을 좇는 삶은, 우리를 행복과 멀어지게 만듭니다.
'행복의 역설'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그럼 매 순간 행복을 우선하는 태도가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요? '행복의 역설'은 단지 ‘행복’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우리가 현재의 기분과 감정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만듭니다. 행복에 집착하며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고 하는데요. 비유하자면, 헤어스타일에 집착하는 사람은 머리가 신경 쓰여서 1분이 멀다 하고 거울을 꺼내보는 것처럼 행복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를 현재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확인하는 겁니다.
"지금 내 기분은 괜찮나?"
"난 지금 행복한가?"
"내가 왜 이런 더러운 기분을 느껴야 하지?"
"나 화난 건가?"
"이 자리가 어색하고 좀 불편한 기분이야!"
'행복의 역설'은 온전한 기쁨과 환희조차 느끼지 못하게 한다.
자신의 감정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습관은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합니다. 이런 습관은 자연스러운 일상의 즐거움조차 온전히 느끼지 못하게 하는데요. 심지어 이런 사람들은 기쁨과 즐거움의 순간에서 조차, 그 기분을 만끽하지 못하는데요. 자신의 행복과 감정을 확인하기 위해 주춤거리기 때문입니다.
'머뭇거림' 그 찰나의 순간은 굉장히 짧은 시간이지만, 한없이 부풀었던 기쁨과 환희의 감동들이 먼지처럼 사그라들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매 순간 행복을 확인하려는 습관이 오히려 행복을 온전히 만끽할 기회를 날려버리는 겁니다. 마치 하루 종일 헤어스타일을 신경 쓰고 확인하느라, 멋진 데이트를 망쳐버리는 어리석은 경우인 것이죠.
'행복의 역설'은 몰입을 방해한다.
그럼 일상생활이 아니라,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는 어떨까요? 공부나 일과 같은 특정한 활동에 집중할 때, 나타나는 최적의 집중상태를 우리는 ‘몰입상태’라고 부르는데요. ‘몰입상태’에 대한 경험을 다들 가지고 계실 겁니다. 몰입상태는 인간은 최고의 집중력, 높은 생산성, 그리고 창의적인 상상력이 폭발하는 상태인데요. 몰입을 잘 활용하면 개인의 성장과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런 최고의 몰입상태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려는 못 된 습관이 불쑥 튀어나온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환인 하려다 보니, 몰입상태를 한 순간에 무참하게 깨어버립니다.
'행복의 역설'은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
사람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15분’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생각해 보면, 현재의 기분을 확인하려는 시도가, 몰입을 만들기 위한 지난 15분 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건데요. 그리고 우리는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 최소 15분이라는 추가시간을 더 써야 합니다. 결국 30분 동안 책상에 앉아 있었지만, 정작 생산적인 활동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이죠.
지금 현재 가장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들이 곧 행복이다!
이보다 더한 시간낭비는 없을 텐데요. 내 지금의 행복감을 위해 지나치게 내 감정을 확인하는 습관은 우리가 자연히 경험해야 하고 당연히 겪어야 하는 삶의 다양한 감정들까지도 우리의 삶에서 배제하게 만드는데요. 이런 습관은 우리의 삶을 왜곡시키고,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가장 자연스러운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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